[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파트너는 예상대로다. 3주 이상 차분히 통합우승을 준비한 LG가 마법사 군단을 한국시리즈(KS) 파트너로 맞이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NC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지켜본 뒤 담담히 KS를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규시즌 후 3주간 팀에 필요한 부분을 점검했다. 평가전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염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낸 근거는 선수단의 염원. 그는 “우리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T와 KS는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KT가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고 머릿속으로 수없이 시뮬레이션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29년을 기다렸다. 선수단 못지않게 LG팬도 통합우승에 대한 염원으로 가득차 있다. 염 감독은 “한 시즌의 마지막인 KS에서 많은 팬께서 염원하는 결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G는 정규시즌에서 KT에 10승6패로 우위를 보였다. 염 감독은 감독으로서 KS 우승 경험이 없지만, 코치진은 SK 왕조를 이끈 주역들이어서 단기전에 능하다.

염 감독이 히어로즈 사령탑시절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춘 KT 이강철 감독과 지략대결도 KS 관전포인트. 히어로즈 시절 염 감독과 함께 KS 우승 도전에 나섰던 박병호가 올해는 마법사 유니폼을 입고 이 감독과 함께 출전하는 점도 풍성한 얘깃거리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LG와 KT의 KS 1차전은 7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플레이볼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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