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액 작년 동기 대비 20.7% 상승 6441억원 전망

영업이익 작년 동기대비 77.2% 상승 903억원 예상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하이브(352820)가 보이그룹의 초강세에 힘입어 매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0.7% 상승한 6441억원,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77.2% 상승한 903억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세븐틴 초동 509만장, TXT(투마로우 바이 투게더) 초동 225만장, 11월 BTS 솔로 정국, 엔하이픈, 일본 앤팀 등 보이그룹의 초강세가 4분기에 펼쳐질 전망”이라며 “보이그룹의 초강세, 대형 월드투어 지속으로 탑라인과 마진 모두 레코드 하이 달성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53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7%가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9.9%가 상승한 727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앨범은 전 분기 1200만장 보다 480만장 판매가 감소한 720만장을 기록했지만, 앨범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BTS 솔로 정국의 디지털 싱글 기여와 해외 레이블의 동시 성장으로 스트리밍이 크게 개선되어 전년 동기대비 104.4%가 성장한 2641억원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BTS 솔로 정국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 솔로 싱글 ‘3D’로 2주간 58위로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글로벌 200’에서 정국의 ‘3D’와 ‘세븐’(Seven)이 각각 5위와 8위를, 뷔의 솔로앨범 ‘레이오버’(Layover)의 타이틀곡 ‘슬로우 댄싱’(Slow Dancing)과 수록곡 ‘러브 미 어게인’(Love Me Again)이 각각 70위와 185위를 차지했고, 지민 솔로 앨범 ‘페이스’(FACE)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95위에 자리하며 BTS의 식지않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또 TXT도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MTV EMA‘에서 ‘베스트 푸쉬’(Best Push) 상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 내년 매출액 올해 대비 8.7% 증가한 2조4065억원 전망

이 같은 보이그룹의 강세는 해외 투어로 이어질 전망이다. 세븐틴은 4분기 일본 돔투어 10회와 내년 1분기 아시아 4회(필리핀, 마카오, 태국), 투바투는 국내 앵콜 2회, 엔하이픈 미국 7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주력 아티스트의 앨범 컴백, 콘서트 티켓 실적 개선 공연과 연말 시즌 그리팅 MD 등의 강세가 실적 개선을 리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BTS 활동 부재로 인한 영향은 콘텐츠 사전 제작과 내년 6월 진의 전역 후 2025년 완전체 활동까지 순차적인 솔로 활동 강화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11월 3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GOLDEN)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가 647만 2019회 스트리밍되며 2위에 오르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골든’의 수록곡들이 발매일(3일) 하루 동안 총 3965만 3740회 재생됐는데, 이는 K-팝 솔로 가수 음반의 차트 진입일 기준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이라며 “K-팝 그룹 음반은 지난해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4756만 5917회)로, 정국은 팀은 물론 솔로로도 최고의 기록을 보유하게 되는 등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키움증권은 하이브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2조406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5%가 증가한 3279억원으로 전망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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