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송진권 시인이 제25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백석문학기념사업 운영위원회는 6일 제25회 백석문학상 수상작가로 송진권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시집은 ‘원근법 배우는 시간’(창비 2022)이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白石) 선생의 뛰어난 시적 업적을 기리고 문학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자야(본명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10월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11월 하순 열린다.

올해 심사에는 예심 박연준(시인), 유병록(시인), 본심 김승희(시인), 신용목(시인), 최원식(문학평론가) 등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시인은 ‘현대성’이 무엇인지를 되물으며 시를 관념의 세계에서 끄집어내 사람이 살아가는 곳으로 데려온다. 능수능란한 형용사와 부사의 사용을 통해 얻어진 감각적 이미지들은 놀라운 ‘감칠맛’으로 시에 생기를 부여한다. 시간으로부터 간신히 건져낸 향토적 정서를 살아 있는 현재로 만드는 성취는 그 자체로 백석 시의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고 평했다.

송진권 시인은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2004년 창비신인시인상을 받으며 데뷔해 시집 ‘자라는 돌’, ‘거기 그런 사람이 살았다고’, 동시집 ‘새 그리는 방법’, ‘어떤 것’ 등을 펴냈다. 박재삼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고양행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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