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K팝 팬덤이 주도한 ‘독도챌린지’가 온라인을 강타했다.

이 챌린지는 노래 ‘독도는 우리땅’음원에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안무 영상을 합성한 것이다. 그룹 샤이니 멤버 키·태민·민호,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 NCT 드림 등 인기 아이돌 스타를 비롯, 트로트 가수, 연기자, 스포츠 스타 등 다양한 분야 유명인들의 영상이 새롭게 생성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독도챌린지’ 붐은 최근 ‘독도가 위험하다’는 여론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9월 일본 정부가 독도 등 타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지역 관련 경비로 약 3억엔(약 26억 원)을 편성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 홈페이지도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사실이 지난 달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SNS에서 “독도는 우리 땅 챌린지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한 엑스(구 ‘트위터’) 이용자는 “어쩔 수 없다. 독도는 우리 땅 챌린지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고 다른 이들도 이에 호응했다. 이후 해당 이용자는 이 챌린지를 ‘독도는 한국 땅 챌린지’라고 명명했다. K팝 팬들이 아이돌 안무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을 입힌 배경이다.

누리꾼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등의 챌린지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와 결합했다. 특히 그룹 샤이니 키의 솔로곡 ‘굿 앤 그레잇’(Good & Great) 챌린지 영상과 ‘독도는 우리 땅’의 환상적인 호흡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독도는 우리땅’ 챌린지는 해외 팬들에게도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인용에 온갖 아이돌이 올라오니 해외 K팝 팬들이 자기 그룹 영상보고 무의식적으로 가사를 외우고 있다”며 “성공적인 거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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