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간 대비 43% 증가…정수기·냉온수기 OEM·ODM 사업 선도

오비오가 올해 일본 시장 내 누적 수출액 64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 | 오비오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국내 정수기·냉온수기 전문 제조기업 오비오가 올해 일본 시장 내 누적 수출액 64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비오는 지난 25년간 현지화 전략을 펼쳐 일본에서 정수기·냉온수기 시장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사업을 선도했다.

국내와 달리 수도 직결형 정수기 설치가 어려운 현지 특성을 고려해, 제품 상단에 물통을 설치해 수돗물을 붓고 필터를 통해 정수된 물을 이용하는 정수기(급수용 워터서버)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매년 현지에서 2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초석이 됐다.

오비오는 지난해 코웨이 일본향 ODM 개발을 맡았으며, 지난 2020년에는 삼성전자 협력사로 등록돼 ‘비스포크 정수기’를 합작개발·생산했다.

이 밖에도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칠레 등 전 세계 50개국 100여개 고객사를 유치하며 세계 정수기·냉온수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카메룬, 바레인 등 수출 불모지로 불리는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도 진출해,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외 시장에서 거둔 매출이 약 78%에 달한다.

이은천 오비오 대표는 “1998년 설립 이후 오비오는 품질과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헌신으로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을 넘어 세계 각지의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력과 기술력 강화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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