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다시 ‘계산기와 쩐의 시간’이 왔다. 판은 깔렸다. 19일부터 시작된다. 2024 FA 시장이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24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4명 중 FA 승인 선수 19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24년 FA 승인 선수는 LG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오지환, KT 김재윤, 주권, SSG 김민식, 두산 홍건희, 양석환, KIA 김선빈, 고종욱, 롯데 안치홍, 전준우, 삼성 김대우, 오승환, 강한울, 한화 장민재, 키움 임창민, 이지영 등 총 19명이다.

A등급은 주권, 홍건희, 양석환까지 3명이다. A등급 FA는 타 구단이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0인 외 1명+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를 보상으로 넘겨야 한다. 결정은 원소속구단이 한다.

이외에 B등급이 9명이다. B등급 FA를 데려갈 경우 ‘보호선수 25인 외 1명+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혹은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를 보상하면 된다. 역시나 원소속구단의 결정에 달렸다.

C등급은 7명으로 확정됐다. C등급 FA는 다른 팀이 영입하더라도 선수 보상은 없다.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으로 원소속구단에 지급하면 된다.

FA 미신청 선수는 15명이다. 서건창(LG), 박경수(KT), 문승원, 박종훈, 이재원, 최정, 한유섬(이상 SSG), 심창민(NC), 장원준(두산), 김태군(KIA), 박세웅, 신정락(롯데), 김헌곤, 구자욱(이상 삼성), 이용규(키움)다.

문승원과 박종훈, 한유섬은 SSG와 비FA 다년계약을 일찌감치 맺은 상태다. 최정은 2018시즌 이후 FA로 맺은 6년 계약이 진행중이다.

김태군과 박세웅, 구자욱도 각각 KIA-롯데-삼성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장원준은 은퇴를 선언했기에 FA를 선언할 일이 없다.

이외에 성적 부진 등으로 신청하지 않은 케이스도 보인다. 특히 서건창은 이번에도 FA와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됐다.

한편 이날 공시된 2024 FA 승인 선수는 19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또한 총 19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