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크러쉬가 저작권 수입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가수 크러쉬가 출연했다.

크러쉬는 지난 14일 정규 3집 ‘wonderego’로 컴백했다. 박명수는 크러쉬에게 “19곡 중에서 18곡을 본인이 만들었는데, 저작권 수입이 꽤 짭짤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히트곡이 많으니까. 옛날에 그런 말씀을 하셨나 보다. ‘B사 외제차 3시리즈를 살 수 있다’라고. 이걸 살 수 있을 정도가 한 달에 들어온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크러쉬는 “왜 이런 망언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그랬다”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저는 한 60만 원 들어온다”라고 하자, 크러쉬는 “진짜요?”라며 놀랐다.

크러쉬는 “지금은 열심히 한 만큼. 자본주의 세상이니까”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명수는 “회사 직원들한테 상품권도 선물하고 그렇게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인성이 됐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박명수는 “작사, 작곡을 어떻게 공부한 건가”라고 물었다. 크러쉬는 “저는 처음에 중학교 1학년 때 다이나믹 듀오처럼 되고 싶어서 무작정 시작했다. 컴퓨터로 게임할 때 쓰는 3천 원짜리 마이크로 녹음하며 시작했다. 그렇게 어떻게 하다 보니까 작곡 프로그램 미디를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오게 된 거다. 그게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답했다.

이날 크러쉬는 전 소속사 대표 다이나믹 듀오와 현 소속사 대표 싸이에 대한 박명수의 질문에 “제가 아메바컬쳐에 있었을 때 음악을 들려드리면 다듀 형들은 크게 관여는 안 하셨다. 리액션이 센 건 싸이 형이 더 세다. ‘야 효섭아 끝났다’라고 하신다. 다듀 형들은 되게 젠틀하게 ‘진짜 좋다’라고 하신다”라고 밝혔다. 현재도 다이나믹 듀오와 친하게 지낸다고.

이어서 “요즘 MBTI로 따져보면 다듀 형들은 약간 I 성향, 싸이 형은 E 성향의 리액션을 보여주신다. 두 대표님들 다 인자하고 착하시다”라고 덧붙였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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