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수영 국가대표 이주호(28·서귀포시청)가 약 두 달 만에 남자 배영 200m 한국기록을 다시 한번 새로 썼다.

이주호는 24일 오후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일반부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05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첫 번째로 2024 제21호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두 달 만의 기록 단축이다. 이주호는 지난 9월 29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획득할 당시 1분56초54초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는데, 57일 만에 0.49초를 단축했다. 또 국제수영연맹(AQUA)의 기준기록 1분58초07보다 빠르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이주호는 2019 광주 대회부터 4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전국체육대회 이후 휴식 없이 곧바로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온 그는 “지난 6월 항저우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으로 다녀온 팀을 다시 찾아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왔다. 약점 중 하나인 돌핀킥과 영법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듣고 온 효과가 바로 나타나서 기분 좋다”라며 “도하 가서도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고, 파리올림픽을 향하는 과정에서 주어진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여자부 배영 200m 결승은 김승원(13·경기 구성중1)이 2분13초18로 우승했으나, AQUA와 대한수영연맹(KSF) 자체 기준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남자 평영 100m는 최동열(24·강원특별자치도청)은 1분00초04로, 여자부는 이틀 전 생일을 맞이한 문수아(15·서울체중3)가 1분08초97로 가장 빨랐다.

이어진 남자 접영 200m는 박정훈(23·대전광역시체육회)이 1분56초92로, 여자부는 박수진(24·경북도청)이 2분09초36으로 두 선수 모두 KSF 기록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4 제21회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파견 대상자 발탁을 위해 열렸다. 세부종목별 우승자 중 AQUA 기준기록 통과자는 자력으로 출전이 확정되고, KSF 기록 통과자는 차기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파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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