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기자] ‘Again KBL 컵대회!’
부산 KCC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슈퍼팀’의 위용을 찾아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슈퍼팀’이 되려면 결국 최준용과 알리제 드숀 존슨이 해줘야 한다.
KCC는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최준용을 영입하며 ‘슈퍼팀’ 탄생을 올렸다. 개막 전 군산에서 열린 KBL 컵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송교창이 전역 전이었지만, KCC는 ‘슈퍼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지만 KCC는 개막 초반 최준용의 부상 이탈로 고전했다. 존슨까지 상대에 파악돼 컵대회와 같은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최준용이 돌아왔고, 존슨도 경기력을 다시 끌어 올리고 있다. 송교창도 전역 후 부상 회복에 집중한 뒤 돌아왔다. 아직 경기 체력을 끌어 올리는 단계지만 존재만으로도 든든하다.
KCC는 이제 ‘슈퍼팀’ 경기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최준용과 존슨이 키플레이어다. KCC 전창진 감독도 “(컵대회처럼)활기있게 해야 하는데 (알리제 드숀)존슨이 자신이 하던 농구가 안 되는 점에 의아해하고 있고, 자신에게서 파생되는 어시스트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외곽에서 허웅도 잡혀있다”면서 “경기를 풀어줘야 하는 (최)준용이는 몸상태를 체크하면서 뛰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워낙 가진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인 만큼 전 감독도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질 것이다. 계속 조합을 맞춰 실전을 연습처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7일 현대모비스전에서 3쿼터 존슨의 어시스트를 받아 최준용이 득점하는 장면이 두 차례 나왔고, 존슨과 최준용을 거쳐 송교창이 노마크 골밑슛을 넣기도 했다. 점점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
컵대회처럼 최준용과 존슨이 신바람을 낸다면 KCC의 슈퍼팀 위용을 기대해볼 수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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