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뱀파이어급 미모를 자랑하는 배우 이영애가 전세계에 수출된 한국 대표사극 MBC‘대장금’에 출연할 당시 외모 고민이 컸다는 뜻밖의 고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는 12월9일 첫 방송되는 tvN ‘마에스트라’로 2년만에 안방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영애는 29일 유튜브로 공개된 엘르 코리아 인터뷰에서 팬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영애는 “배우 되고싶다. 그런데 가수도 하고싶다. 아이돌이나 싱어송라이터도 해보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솔직히 나 이때 정말 멋있었다 싶은 미모절정의 작품이 뭐냐’는 질문에 “가끔 짤로 20~30대 시절 작품들이 올라오더라. ‘대장금’(2003)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당시 내가 서른셋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영애는 ‘대장금’에서 10세에 궁에 들어가 수랏간 최고의 요리사이자 의녀가 된 서장금으로 인생연기를 선보였지만, 정작 자신은 여배우로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에 카메라에 담길 외모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십대라 외모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고, 촬영이 많아서 얼굴도 많이 부었다. 바빠서 피부관리도 힘든 시기라 외모는 포기하고 연기에만 집중했는데 지금 내 나이에 보니 예쁘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그때는 왜 그렇게 외모때문에 고민을 했을까 싶다. ‘지금 이 나이가 절정이다’라고 생각하고 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도회적인 이미지의 이영애는 ‘대장금’ 외에 사극 출연작은 SBS ‘사임당: 빛의 일기’(2017) 정도다. 그는 “다시 사극을 한다면 무협, 더 나이 들기 전에 검도 한번 휘두르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편 정호영씨와 사이에 승권, 승빈 쌍둥이 남매를 둔 이영애는 딸 덕분에 아이돌그룹을 줄줄 꿴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승빈이가 방탄소년단에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좋아한다. 승빈이 덕에 NCT 노래도 다 알게됐다. 우리나라 K팝 정말 대단한 것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요리를 곧잘하는 하는 그는 요즘 꽂힌 메뉴를 묻자 “집에서 텃밭을 가꾸니까 신선한 채소로 지중해식 샐러드를 즐겨 만든다. SNS에 새로운 레시피 보면 저장해뒀다 따라해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애는 오는 12월9일 ‘무인도의 디바’ 후속으로 방송되는 tvN주말극 ‘마에스트라’를 통해 천재 지휘자 차세음으로 변신한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로 배우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 박호산, 예수정, 김민규 등이 출연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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