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세븐틴이 엠넷 ‘2023 마마 어워즈’ 첫 대상을 품에 안았다.

세븐틴은 2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 둘째 날 행사에서 4개의 대상 가운데 하나인 ‘삼성 갤럭시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 이들이 이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2015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세븐틴은 대상과 함께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베스트 남자 그룹’, ‘베스트 퍼포먼스 남자 그룹’, ‘비비고 컬쳐 앤 스타일’ 등 총 5관왕에 오르며 대세를 입증했다.

무릎 부상으로 활동을 중단한 리더 에스쿱스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깜짝 등장했다. 그는 “세븐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아이돌 생활을 하며 한 번이라도 이 상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런데 캐럿(세븐틴 팬덤) 분들이 이 상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지는 “여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는) 시작부터 손가락질을 많이 받았다. 눈앞에서 ‘너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꼭 약속드린다. 끝까지 열심히 더 좋은 음악을 여러분에게 선물하는 좋은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부승관은 올해 4월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친구이자 아스트로 멤버 故문빈을 언급하며 “저희 팀을 사랑해주고 응원해줬던 제 친구 빈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세븐틴은 ‘2023 마마 어워즈’의 둘째 날 공연에서 총 80명의 댄서와 함께 증강현실(AR)이 더해진 ‘음악의 신’, ‘손오공’ 무대를 선보였다.

세븐틴은 열 번째 미니음반 ‘FML’과 열한 번째 미니음반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으로 올 한해에만 1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한편 ‘디토’부터 ‘슈퍼 샤이’, ‘ETA’까지 글로벌 히트곡을 줄줄이 내놓으며 트렌드의 최정점에 선 뉴진스는 두 개의 대상과 ‘여자 그룹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도 받아 4관왕에 올랐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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