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K리그1 파이널A 그룹의 마지막 승부가 다가온다.

K리그1 시즌 최종전을 앞둔 가운데 파이널A 그룹의 관전 포인트는 3~5위 싸움이다. 37라운드까지 광주FC가 승점 58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전북 현대가 57점, 5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56점이다. 6위 대구FC는 50점으로 현재 순위가 확정됐다.

3~5위 희비는 크게 엇갈릴 수밖에 없다. 올시즌 K리그1 3위는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출전한다. 2위 포항 스틸러스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3위에 ACLE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승계됐다. 현재 순위에 따르면 광주가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아시아 무대에 나가는 마지노선은 4위. 신설하는 ACL2에 나갈 수 있다. 유럽으로 따지면 유로파리그에 해당한다. 5위는 빈손으로 시즌을 마감해야 한다. 3~4위와 5위 온도 차는 매우 크다.

최종 순위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현재 순위가 유지될 수 있지만,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광주가 다 잡은 것 같았던 아시아행 티켓을 놓칠 수도 있다. 세 팀 중 순위가 가장 낮은 인천이 극적으로 ACLE에 나갈 확률도 있다. 전북도 ACLE, ACL2 출전, 혹은 5위 추락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모두 생각할 수 있다.

38라운드는 내달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한다. 이 경기를 잡으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한다. 무승부만 거둬도 4위는 지킬 가능성이 크다. 인천과 승점 동률이 되면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광주가 현재 47골로 인천(45골)에 근소하게 앞선다. 패하면 전북과 인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북은 라이벌 울산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지난달 29일 홍콩에서 킷치SC와 ACL 조별리그 5차전을 치렀다. 홈 경기도 아닌 원정을 다녀왔는데 퇴장자 발생으로 체력을 많이 소진했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주중 요코하마 마리노스전에서 승리했지만 에너지를 쏟았다. 그나마 동기부여가 약한 대구를 상대하는 게 위안거리지만, 대구도 마지막 홈 경기가 쉽게 물러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의 은퇴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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