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기자] 삼성이 KCC를 상대로 원정 20연패 사슬을 끊을까.

삼성 은희석 감독은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원석이가 빠져있다. 코피 코번도 감기 기운이 있어 어제(2일) 쉬었다. 이스마엘 레인이 선발로 나간다. 라건아가 나오면 코번이 그래도 나가야할 거 같다”면서 “KCC가 1라운드에서 우리보다 스피드에 앞섰다. 거기에 최준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승욱이 제어를 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KCC의 슈터 허웅 수비와 이정현의 활약도 관건이다. 은 감독은 “허웅이 터지면 분위기를 탄다. 1라운드에선 막지 못했다. 처음부터 수비 자체를 강하게 가자고 했다”면서 “이정현에게 바라고 있는 게 너무 많다. 소노의 이정현과 지금 37살의 이정현에게 같은 역할을 해주기 바라고 있는 게 안타깝다. 가용인원 상 이정현이 해줘야할 부분이 있다. 후반에 힘을 쓸 수 있도록 체력안배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정 연패 탈출에 대한 부담도 크다. 은 감독은 “지금 상황을 벗어나 보려고 코치들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끌어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부분에 연연하면 선수들한테 화를 내게 된다. 내가 조급해지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경기 전 만감이 들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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