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오주원 작가가 ‘WARM WHISPERS OF WINTER - 따듯한 속삭임’전을 지난달 28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경기 분당 아트gg갤러에서 연다.

찬 바람이 쌩쌩 불어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겨울이다. 어느덧 카페와 상점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내걸었고, 캐럴이 울려 퍼진다. 추운 겨울이 반가운 것은 매서운 추위를 녹여주는 따뜻하고 포근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동화 속 포근한 세계로 초대하는 특별한 그림 전시가 열리고 있다. 뉴욕 아트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오주원 작가는 2019년 미국 영국 이탈리아에서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Our Favorite Day’를 출판했다. 지금도 뉴욕에서 글과 그림 작업을 하는 오주원 작가가 한국 관람객들을 위해 따뜻한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 그가 한국 관람객을 만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잠들기 전 창문밖에 소복이 내려앉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아빠가 들려주던 옛날이야기에 빠져들던 겨울의 기억을 화폭에 담았다. 토끼와 생쥐, 다람쥐, 고슴도치 등 그림책 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을 의인화해 겨울을 보내는 과정을 화폭에 담아 온기 가득한 속삭임으로 전하고 있다.

오주원 작가는 “매서운 바람에 차가워졌던 마음도 사랑 이야기 하나에 사르르 녹아내릴 것”이라며 “한 해의 끝자락에서 저마다 들려줄 따뜻한 속삭임이 있기를 기대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