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이웅희기자] “업고 다녀야죠.”

아셈 마레이(31·202cm)에 대한 LG 조상현 감독의 고마움 표현이다.

LG는 지난 11일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3라운드를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 9승1패를 거두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부상으로 떠난 단테 커닝햄 공백에도 거둔 호성적이다. 마레이가 있기에 가능했다.

마레이는 2라운드에서 경기당 평균 18.9점 18.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커닝햄이 2라운드 허리 부상으로 1경기만 뛰고 자리를 비운 가운데 머레이가 매 경기 35분 이상을 뛰며 버텨줬다.

조 감독은 “마레이의 퍼포먼스는 지난해에도 좋았다”면서 “솔직히 2라운드에 커닝햄 부상으로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하지만 그 걱정을 마레이가 말끔하게 해결해줬다. 올해는 업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조 감독은 최근 매 경기 마레이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엇다. 박정현이 복귀하며 마레이의 쉬는 시간을 맡았지만 5분 내외였다. 조 감독은 “마레이가 지치지 않을까 했는데 골밑에서 오랜 시간 뛰면서 버텨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감독 입장에선 정말 고마운 선수”라고 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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