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소녀시대 수영이 압구정에서 헌팅 당한 썰을 풀었다.

14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20년차 현역 아이돌…헌팅 당한 썰 풉니다 | EP.51 | 조현아의 목요일 밤 | 수영 조현아’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동갑내기 친구 수영과 조현아는 첫 만남 이야기를 풀었다. 조현아는 “우리 SNS 어떻게 사진 찍으면 예쁜지 공유했다”라고 말했다.

수영은 “그때 현아가 인스타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고 나한테 보여주는데 피드가 엉망진창이더라”라고 떠올렸다. 조현아는 “지금도다”라며 “그 이후로 내가 자극받아서 사진을 2천 장 정도 지웠다. 그래서 지금은 100장 이하다”라고 밝혔다.

수영은 “신비주의 너무 좋다”라며 “네 공식적인 큰 스케줄이 있기 전 1주일은 되도록 아무것도 올리지 마”라고 조언했다.

조현아가 “너는 며칠에 한 번 올리나 보자”라고 하자, 수영은 “나는 요즘 투어를 돌아서 좀 바쁘게 하고, 이제부터가 나는 입 닫아야 할 시기다”라고 전했다.

이날 수영은 헌팅을 당한 이야기를 최초 공개했다.

수영은 “압구정에서 헌팅을 당했다”라며 “올해 초 아니면 작년이다. 20대 초반 정도 되는 어떤 남자 두 명이 핸드폰을 들고 나한테 다가왔다. 사진 찍어달라는 건가 보다 했는데 ‘저 이런 거 원래 진짜 안 하는데 전화번호 좀’이라고 했다. 내가 마스크를 내리고 ‘네?’ 이랬는데 ‘실례가 안 된다면 전화번호 좀’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러더니 옆에 있는 친구가 얘를 도와주려고 ‘제가 장담하는데 얘는 정말 한번도 여자한테 연락처를 물어본 적이 없는 앤데’라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수영은 “그래서 내가 죄송한데 남자친구 있다고 했더니, 제가 지금 까이는 멘트로 하시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러더니 나보고 연애한지 얼마나 됐냐고 했다”라고 말해 조현아를 당황하게 했다.

수영은 “저요? 10년이요”라며 “그 사람 입장에서는 장도연 언니가 헌팅 깔 때 웃기려고 그런 멘트처럼 들렸나 보다. 나한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더라. 왜냐하면 카톡 프로필에 ‘남자는 다 똑같아’ 이런 상태 메시지 뜨면 제가 연락이라도 하게 연락처 주실 수 없을까요? 하는 거다. 내가 그렇다고 ‘저 소녀시대 수영인데요’ 했다가 그 아이가 민망해 하거나 혹시 ‘누구요?’ 할까 봐 약간 두려웠다. 어떡하지 하다가 내가 정말 ‘죄송합니다’ 하니까 포기했다. 내가 누군지는 끝까지 몰랐다”라고 밝혔다.

조현아는 “소녀시대 수영이라기보다 키 크고 예쁜 여자라고 생각하고 또래 여자겠거니 하고 간 거지. 근데 또래도 아닌데다가 20년을 활동했는데 한 번도 너를 못 봤다는 건 20대 초반이라는 뜻이다”라고 정리했다.

수영은 “기분은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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