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입담꾼’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함정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에 있는 소그래스 다이스밸리(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QS)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17번홀까지 이븐파로 버텼지만, 마지막홀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었다.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공동 45위에 머물러 2부인 콘페리투어 조건부(8개대회 출전) 시드를 얻는 데 만족해야했다. PGA투어 QS는 상위 5명에게 직행 티켓을 준다. 40위까지는 콘페리투어 풀시드를 배정하고, 이후 순위에 따라 콘페리투어 조건부 시드와 라틴아메리카 출전권 등을 부여한다.

지난달 LIV투어에 이어 PGA투어 시드 획득에도 실패한 함정우는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PGA 콘페리투어 등을 오가며 한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함정우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인텔리전스 관계자는 “함정우가 DP 월드투어 출전권(옛 유러피언투어)도 갖고 있기 때문에 콘페리 투어 일정과 잘 조율해 내년 해외 대회 출전 일정을 짜겠다”고 말했다.

PGA투어 QS는 해리슨 엔디콧(호주)이 15언더파 265타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엔디콧은 올해는 성적 부진으로 출전 카드를 잃어 QS에 출전했다.

라울 페데라(멕시코·8언더파 272타) 등 공동 4위까지 모두 5명의 선수가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 5명의 선수는 내년 시즌 최소 15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함정우와 함께 출전했던 노승열과 강성훈은 4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기권했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