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남자 당구 3쿠션의 ‘간판’ 조명우(서울시청)가 ‘2023 천년의 빛 영광 전국 3쿠션당구대회’에서 우승, 지난 11월 대한체육회장배에 이어 한 달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조명우는 지난 23일 전남 영광군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을 31이닝 만에 50-37로 꺾었다. 에버리지 1.613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조명우는 올해 6개 전국대회 중 5개 대회를 석권, 5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세계캐롬연맹(UMB) 월드컵에서만 두 차례 준우승을 거둔 그는 국내엔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64강에서 김웅대(서울당구연맹)에게 19-36으로 크게 밀리다가 대역전극을 해내면서 뛰어난 위기 극복 능력을 뽐냈다. 그 후 올해 전국체육대회 1위 최완영(광주당구연맹)을 비롯해 이범열(시흥시체육회), ‘매탄고 선배’ 김준태(경북체육회) 등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진격했다.

결승 상대는 또다른 우승후보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을 누르고 올라온 조치연. 둘은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조명우가 7이닝부터 연속 6점을 해낸 데 이어 9이닝 만에 25점을 먼저 채웠다. 결국 후반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조치연의 반격을 따돌렸다.

한편, 지난 22일 끝난 여자부에서는 최봄이(김포당구연맹)가 김도경(대구당구연맹)을 25-16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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