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울버햄턴에 패한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4연패 늪에 빠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규리그 18라운드 울버햄턴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첼시는 6승4무8패(승점 22)를 기록하며 10위로 밀려나 있다.
첼시는 토드 볼리 구단주 체제에서 ‘리빌딩 전문가’ 포체티노에게 올 시즌 지휘봉을 맡겼지만 아직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원정 4경기에서 3골을 넣고 10골을 내주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내리 패했다. 지난달 7일 토트넘전 4-1 대승 이후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첼시가 EPL에서 4연패 늪에 빠진 건 무려 23년 만이다.
지난 2000~2001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2000년 10월14일 선덜랜드전 0-1 패배부터 12월16일 미들즈브러전 0-1 패배까지 원정 5연패 늪에 빠진 적이 있다.
첼시는 2023년 기준으로만 EPL에서 19패를 떠안았다. 전체 팀을 통틀어서 첼시보다 많이 진 팀이 없다. 그만큼 심각한 과도기를 겪는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울버햄턴전 직후 “(득점) 기회가 너무나 많았기에 실망스럽지만 EPL에서는 늘 침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나에게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추가 시간 맷 도허티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종료 직전 크리스토프 은쿤쿠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코너킥에서 실점한 뒤 경기는 매우 어려워졌다”며 “우리는 젊은 팀이다. 몇몇 선수는 EPL에 처음 왔기에 적응이 필요하다. 이런 경기를 통해 배워야 한다. 여전히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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