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미국 출신 90년대 팝스타 백스트리트 보이즈 멤버 닉 카터(42)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생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미 연예매체 TMZ는 24일(현지시각) 닉 카터의 동생인 바비 진 카터(41)가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바비 진은 지난해 11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동생 아론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동생 사망 후 지난 6월 미국의 한 생활용품점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어머니 제인 카터는 “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세 번이나 이런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며 앞서 보낸 자식들을 회상했다.

카터의 다섯 형제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동생인 앤젤 카터는 개인 채널에 “너는 내 제일 친한 친구였고 인생은 네게 공평하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 고통을 가지지 않고 순수함을 경험하는 것은 어린 나이에 매우 중요하다. 나는 왜 다른 남매들과 네가 그런 일에 처했는지 알게 됐다”고 추모했다.

이어 “우리가 어린 시절 겪었던 고통을 공유하며 더 나은 삶의 기회가 없었던 게 유감”이라며 “너는 이제 자유”라고 적었다.

사망한 바비 진은 카터의 다섯 남매 중 둘째다. 그는 2012년, 25세의 나이로 사망한 레슬리 카터, 그리고 넷째 아론 카터에 이어 세번째로 사망했다.

지난해 사망한 아론 카터는 닉카터의 동생이라는 이유와 귀여운 외모로 어린 시절 사랑받았다. 그러나 약물 중독에 이어 포르노 영상에 데뷔하면서 대중에게 외면받다 이른 나이에 숨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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