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선두 경쟁에서 다소 처져 있던 맨체스터 시티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27일(현지시간)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18라운드에서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29분 잭 해리슨한테 먼저 골을 얻어 맞았으나, 후반 8분 필 포든, 후반 19분 훌리안 알바레스(PK), 후반 41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1승4무3패 승점 37로, 토트넘 홋스퍼(11승3무4패 승점 36)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리버풀(12승6무1패 승점 42)과는 승점 5점 차이다.
에버튼은 2연패를 당하며 8승2무9패(승점 16)를 기록해 1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훌리안 알바레스를 원톱, 잭 그릴리쉬-필 포든-베르나르두 실바를 공격 2선, 로드리-마테우스 누네스를 수비형 미드필더, 네이선 아케-마누엘 아칸지-존 스톤스-카일 워커를 포백, 에데르송을 골키퍼에 선발 기용하는 등 4-2-3-1 전술로 나섰다.
에버튼의 숀 다이치 감독은 베투를 원톱, 드와이트 맥닐-제임스 가너-잭 해리슨을 중원에 포진시키는 등 역시 4-2-3-1 대형으로 맞섰다.
홈팀 에버튼은 이날 전반 29분 드와이트 맥닐의 도움으로 잭 해리슨이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부상으로 결장한 맨시티는 전반 내내 골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애를 태웠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8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골문 오른쪽을 가르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이어 후반 16분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네이선 아케가 날린 슛이 에버튼의 수비형 미드필더 아마두 오나나의 오른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훌리안 알바레스가 성공시키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반 41분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잘못 공을 걷어낸 순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골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맨시티는 공점유율 72.2%로 경기를 지배했고, 슈팅수도 23-7(유효 9-2)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는 6세이브를 기록하며 대량실점을 막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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