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국세청이 지난 14일 고액·상습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사항 등을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사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 4억900만원을 체납했어요.

그는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믹키유천으로 활동하고 이후 여러 드라마에도 출연해 국민의 사랑을 받던 연예인이었습니다.

고액 체납은 2019년 11월 30일 납기로 보아 2019년 4월 26일 개인의 일탈 행위로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구속되고 소속사에서 전속계약도 해지되고, 결국 2019년 7월 2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지금도 세금을 못 낼 정도로 힘든 시기로 보여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사는 배우 박준규는 PJQ컴퍼니를 운영하면서 2015년 종합소득세 등 6건 3억3400만원을 체납했습니다.

SBS 인기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박준규는 영화, 드라마, 예능에서 사내다운 멋진 활동으로 인기를 얻었어요.

고액 체납은 2017년 2월 28일 납기부터 개입사업자 소득세를 밀린 것으로 보아 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공개한 조세포탈범에는 ‘아이리스’, ‘옥중화’ 등 드라마 작가로 유명한 최완규 작가도 포함되어 있어요.

세무조사 결과 보조 작가들에게 인건비 등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음에도 지급한 것처럼 신고서를 기재하여 조세를 포탈해 종합소득세 등 11억6300만원을 포탈했고 징역 1년 2월의 실형도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명단 공개 대상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소명기회를 부여한 후 국세정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하였으며, 명단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체납자입니다.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는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였거나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의무의 불이행으로 세금을 추징당한 단체 등이고, 조세포탈범은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로 2억원 이상의 국세를 포탈해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입니다.

이번에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조세포탈범의 명단은 국세청 홈페이지에 이름·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추징세액(포탈세액) 등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매년 운동선수, 연예인이 사업실패 등으로 고액체납자명단에 올랐지만, 올해 새롭게 눈에 띄는 스타는 없는 것으로 보아 이제 성실 납세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확고하게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스타稅스토리]는 국세청 출신 베테랑 박영범 세무사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인기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의 세금과 관련한 실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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