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스포츠서울 특별취재단]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는 제로베이스원과 라이즈에게 돌아갔다. 5세대의 포문을 연 두 대표주자 제로베이스원과 라이즈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성장세로 신인상과 더불어 본상까지 거머쥐었다.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개최된 제 3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제로베이스원과 라이즈가 나란히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5세대 주역으로 활약한 이들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서울가요대상에서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와 동시에 2023년을 빛낸 두 팀은 신인상을 휩쓸며 ‘괴물 신인’ 타이틀을 입증했다. 두 팀 모두 데뷔부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보내 준 전세계 팬들에게 수상의 공을 돌렸다.

또한 좋은 시작점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준 소속사 식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아울러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올해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어진 무대에선 제로베이스원이 ‘인 블룸’과 ‘크러쉬’로, 라이즈는 ‘토크 색시’와 ‘겟 어 기타’를 부르며 신인의 열정과 에너지를 선보였다. 데뷔한 지 1년이 채 안 된 신인이지만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을 가득 채운 현지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내며 괴물 신인다운 인기를 입증했다.

2022년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같은 신인 걸그룹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면 2023년은 단연 보이그룹이 강세였다. 제로베이스원과 라이즈는 데뷔하자마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는 ‘탈 신인급’ 행보를 보여 신인상은 물론 본상 수상까지 2관왕이란 새 역사를 썼다.

두 팀은 K팝을 이끌어 나갈 신인그룹으로 떡잎부터 남달랐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로 초동 판매량 182만 장을 기록, 5세대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이들의 두 번째 미니앨범 ‘멜팅 포인트’도 발매 첫 주 213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개 앨범 연속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SM엔터테인먼트가 엔시티 이후 7년 만에 론칭한 보이그룹 라이즈 역시 데뷔하자마자 음반과 음원차트를 휩쓸며 글로벌 팬심을 훔쳤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로 데뷔 일주일 만에 초고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함은 물론,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톱100·일간·주간·월간 차트에서 올해 데뷔한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신인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국내외에서 일찌감치 인정받으며 연말연시 주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고 있는 두 팀은 서울가요대상 신인상과 함께 본상 트로피까지 추가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라이즈는 오는 5일 새 싱글을 발표하고 새해 활동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한 번뿐이라 더욱 소중한 신인상을 나란히 품에 안은 이들이 2024년에는 또 어떤 괄목할만한 글로벌적인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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