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이어온 국가발전전략과 3개월 짜리 총선용 김포시 서울 편입은 비교 대상 아니다.

-‘북부대개발 비전 구체화’,‘북부자치도 새로운 명칭 공모’, ‘북부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 등 추진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도청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총선 전 주민투표가 끝내 묵살됐다”며 “30년 넘게 이어온 국가발전전략과 3개월 짜리 총선용 김포시 서울 편입은 비교의 대상이 아닌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아무런 준비 없이 정략적으로 나온 서울 편입에 무슨 비전이 있고 어떤 전략이 있습니까. 야심 차게 가장 먼저 말을 꺼낸 집권여당의 대표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국정을 대하는 정부여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정부의 주민투표 요청 묵살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운영의 기본방향을 발맞춰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깨우는 시대적 과제다. 정부의 직무유기와 비협조, 집권여당의 서울확장 전선 등여전히 많은 난관이 존재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로 되돌아가지 않겠다.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겠다.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뚜벅뚜벅 나가겠다. 도민들과 함께 만든 견고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북부대개발 비전 구체화’, ‘북부자치도의 새로운 명칭 공모’, ‘북부자치도 설치 공통공약 운동’ 등 3가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교통 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 교육ˑ의료 등 삶의 질 향상, 생태관광 자원 개발로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깨우는 ‘북부대개발’ 비전을 지난해 발표했다”며 “그 성과가 지역에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로 파급되도록 키우겠다. 이를 위해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부대개발’ TF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새로 탄생할 특별자치도는 역사성과 시대 흐름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명칭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북부와 남부, 단순한 지리적 프레임을 넘어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을 짓겠다. 특별자치도의 미래지향적 명칭을 제정해 경기북부의 새로운 명칭이 법안에 반영되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끝으로 “여ˑ야를 막론하고 경기북부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공통 공약으로 내걸도록 해 22대 국회에 진출한 의원들로부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겠다”고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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