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 대구광역시청 꺾고 3연승 질주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펄펄나는 팀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SK가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정규리그 MVP 3회에 빛나는 강경민은 이번 시즌 SK로 이적했다. 지난 경기도 13골로 MVP를 차지했다. 라이트백 유소정은 역대 4호 500어시스트 달성했다. 골키퍼 이민지는 역대 13호 700세이브 달성했다. SK가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지난 6일 경기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대구광역시청을 32-24로 꺾었다. 3연승을 거둔 SK슈가글라이더즈는 승점 6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전반은 공수 양면에서 대구를 압도했다. SK 강경민, 유소정, 이현주가 쉴새없이 공격에서 몰아부쳤다. 수비에선 SK 이민지 골키퍼가 대구 7M드로우를 막아내는 등 활약에 힘입어 17-8, 9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전반 막판 대구 지은혜 득점 등으로 18-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전열을 정비한 대구가 차근차근 골을 넣으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SK가 실수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대구가 찬스를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20분, 점수는 29-19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결국 32-24로 SK 승리로 끝났다.

통산 500어시스트를 달성해 MVP로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의 유소정은 “리그 시작하면서 어시스트가 몇 개인지 몰랐는데 경기 끝나고 5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는 걸 알았다. 기분 좋다”며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어시스트 1위를 노려보겠다”라고 말했다.

광주도시공사에서 뛰다 올 시즌 SK로 이적한 센터백 강경민 활약도 주목된다. 2019-2020 시즌, 2020-2021 시즌, 2022-2023 시즌 등 최근 4년간 세 번이나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특히 MVP가 된 시즌마다 득점왕까지 차지해 이번 시즌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서울시청은 부산시설공단을 34-24로 꺾었다. 서울은 2승 1패 승점 4점으로 2위로 올라섰고, 부산은 1승 2패 승점 2점에 그치며 5위에 그쳤다. 서울시청은 우빛나가 8골, 조은빈이 7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정진희 골키퍼가 15세이브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삼척시청은 앞서 지난 5일 경기서 광주도시공사를 33-21로 이겼다. 삼척시청은 김민서가 7골, 김선화가 6골, 김보은과 강별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앞장섰고, 박새영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다. 김민서는 전반에 1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삼척은 아직 1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은 상태라 7일(오늘) 경기가 순위에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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