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 기자] 한국전력이 5위 자리를 꿰찼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삼성화재와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15)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전력(승점 32)은 현대캐피탈(승점 31)을 제치고 5위 자리를 꿰찼다. 4위 OK금융그룹(승점 33)과 격차도 1점에 불과하다. 반대로 3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또 한번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타이스(7득점)와 임성진(5득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체 공격 성공률도 59.09%였다. 특히 임성진은 서브 득점 2개를 곁들였다. 반대로 삼성화재는 6-13에서 요스바니 대신 에디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세터 노재욱과 공격수들간 호흡이 삐걱댔다.
1세트 12-18에서는 안일한 블로킹을 시도한 신장호를 뺐다. 작전타임 때도 김상우 감독은 신장호를 강하게 질타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공격 성공률이 30%에 불과했고 리시브 효율도 20%에 그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도 전체적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리드를 잡았다. 다만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이후 거센 추격을 시작했다. 공격 성공률도 53.85%까지 회복했다. 결국 22-23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국전력이 24-23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출격한 김동영이 서브 득점을 만들며 2세트도 거머쥐었다.
삼성화재는 추격의 기세를 3세트 들어서도 잇지 못했다. 리시브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12-8에서 연달아 리시브 실패로 인해 2점을 내줬고 신영석에게 서브 득점까지 허용해 흐름이 꺾였다. 점수 차는 계속해서 벌어졌고 그대로 한국전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전력은 이날 생일을 맞은 임성진이 14득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13득점으로 분투했으나 이 외에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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