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 기자] 부산 KCC가 안방에서 서울 SK의 13연승을 저지했다.

KCC가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90–75로 승리했다. 홈 3연승과 함께 시즌 16승(12패)째를 기록했다.

라건아는 29점(15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넣으며 애런 헤인즈(1만878점)를 제치고 KBL 역대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허웅은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준용도 1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호현도 12점 4어시스트를 더했다.

이날 송교창의 이탈로 KCC 전창진 감독은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최준용과 안영준을 선발출전시켰다. 최준용이 하이포스트에서 볼핸들러 역할을 하며 이호현과 함께 경기 조율을 했다. 정창영은 SK의 국내 선수 득점원인 안영준을 전담마크했다.

1쿼터 출발과 함께 최준용의 3점포 2방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KCC는 허웅의 활약을 더해 27-15로 앞서 나갔따. 2쿼터에는 전준범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전반을 48-36으로 마쳤다. 3쿼터 SK 자밀 워니를 막지 못해 65-57로 쫓겼다. 워니는 3쿼터 SK의 21점 중 19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허웅의 3점포로 기분 좋게 3쿼터를 마친 KCC는 4쿼터 라건아의 폭발력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막판 이호현과 최준용의 3점포로 83-7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예감했다.

김선형 부상 공백 속에 13연승에 실패한 SK는 시즌 9패(22승)째를 기록했다. 워니가 35점 10리바운드를, 안영준이 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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