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동현 기자] ‘이 멤버로 우승 못 하면 언제 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13일 드디어 개막합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턴) 등 빅리거가 주축을 이뤄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56년 제1회 대회,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은 만큼 국민 관심도 뜨겁습니다.
하지만 엔트리 26명 중 20명이 유럽파인 ‘숙적’ 일본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A매치 10연승을 달리며 대회 5번째 정상을 노리고 있죠.
아시아 전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갈 ‘역대급 꿀잼’ 아시안컵. 축구 전문가의 예상을 모아봤습니다.
◇그래도 한국이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신태용 감독은 한국의 우승을 높게 점쳤습니다. 초호화 멤버로 나서는 데다 부상자가 없음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습니다. 반면 일본은 주력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부상이라고 짚었습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전체적으로 일본 우승 확률 35%, 한국 우승 확률 30%”라면서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만나면 한국이 이길 확률이 55%”라고 맞대결 승리를 예상했어요.
‘문어’ 이영표 KBS 해설위원도 “이전 대회 땐 우승 후보가 4~5개 팀이었지만 이번엔 한일 2파전이다. 한국이 팀 전력과 정신력 모두 일본에 밀리지 않는다”며 한국의 승리를 내다봤습니다.
◇일본 기세 무섭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한국의 우승을 바라면서도 “(선수 개인 기량의 총합을 놓고 볼 때) 한국은 일본의 적수가 안 된다”고 냉정히 평가했습니다.
메이저 대회마다 예상이 번번이 빗나가 ‘박펠레’로 불리는 박문성 해설위원도 다행히(?) “일본이 더 세다”고 했네요.
◇며느리도 몰라!
한편 통계 전문 매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이번 아시안컵 우승 확률은 일본이 24.6%로 1위, 한국이 14.3%로 2위였습니다. 외신도 대부분 한국, 일본을 2강으로 꼽으며 일본의 근소한 우위를 점쳤어요.
예상은 예상일 뿐. 역대급 한일전은 두 팀이 결승에 올라야 성사됩니다. 다음 달 11일 아시안컵의 주인공이 한국이 되길 함께 응원해요. dh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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