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울버햄턴)을 제외, 클린스만호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복병’ 바레인을 상대한다.

킥오프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선봉에는 조규성(미트윌란)이 선다. 왼쪽 엉덩이 피로 누적으로 결장한 황희찬의 자리엔 이재성(마인츠)이 들어올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PSG)이 2선을 이룬다. 박용우(알아인)가 아래에서 포백 라인을 보호한다. 포백 라인은 이기제(수원 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울산HD), 설영우(울산HD)가 꾸린다. 수문장은 김승규(알샤밥)다.

한국은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부상으로 황희찬과 김진수(전북 현대)가 빠졌지만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등 ‘빅리거’가 즐비하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3위(12골)다. 이강인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 프랑스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작렬, 팀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 역시 ‘철벽 수비’로 뮌헨을 지키고 있다.

또 한국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1-0 승)전을 시작으로 지난 6일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까지 A매치 6연승을 질주 중이다. 또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단단한 수비벽’을 세우고 있다.

다만 바레인을 얕봐선 안된다. 바레인과 역대 A매치 전적은 11승4무1패로 한국의 절대 우세지만 까다로운 상대다. 1패는 지난 2007년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1-2로 졌다. 지난 2019 대회에서는 16강전에서 만났다. 한국이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는데, 체력 소모 등의 문제가 겹쳐 8강에서 카타르를 만나 0-1로 져 조기 탈락한 적이 있다.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하는 한국은 첫 판을 잘 치러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도 ‘첫 경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느 한 경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시작이 정말 중요하다. 약한 팀은 없다. 얼마 만큼 잘 준비해서 우리 걸 이루는 게 중요하다. 바레인을 존중하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한 경기를 치르면서 다음 경기를 생각하자. 당장 중요한 건 바레인전’이라고 이야기한다. 첫 경기가 잘 마무리 돼야 다음 경기를 생각할 수 있다. 모든 초점은 첫 경기에 맞춰져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은 이번대회를 앞두고 분석 전문가 2명을 추가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전력 분석 팀장을 역임했던 크리스 록스턴(영국)과 유럽축구연맹(UEFA) P급 라이센스를 보유, 헤르타 베를린 코치 경력이 있는 마크 포더링햄(스코틀랜드)이 그 주인공이다. 포더링햄은 지난 10일부터 대표팀에 투입됐고, 록스턴은 바레인과 1차전부터 팀과 함께한다.

한편, 후안 안토니오 피시(아르헨티나) 감독이 이끄는 바레인은 팀 내 유일한 유럽파인 압둘라 유수프(믈라다볼레슬라프)가 팀 공격을 이끌 예정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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