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자취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술 사랑으로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규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규현은 2006년에 데뷔해 17년 2개월 동안 숙소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8월 독립을 했다고 밝혔다.

규현은 자취 중인 새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깔끔하고 심플하게 꾸며진 거실과 옷방이 눈길을 끌었다. 키가 “인테리어 쪽은 별로 관심 없나 보다”라고 하자, 규현은 “제가 월세이기 때문에 딱히. 바꿔봐야 원상복구 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규현은 “마지막으로 옷 산 게 3~4년 전인 것 같다. 다른 거에 소비를 안 한다. 제가 관심 있는 것, 전자기기와 넉넉한 냉장 저장공간 이런 것들에 관심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 말처럼 침실에는 스탠드형 TV가, 거실에는 대형 TV가 놓여져 있었다. 데스크톱도 2개가 있었고 주방에는 냉장고도 2개가 있었다.

냉장고 안에는 종류별로 통에 담겨 이름표까지 붙여놓은 식재료와 반찬으로 가득했다. 규현은 “저는 배달 음식을 거의 안 먹는다. 먹고 싶은 게 생기면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게 구비를 해놨다”라고 전했다.

컴퓨터로는 부동산 강의 영상을 봤다. 규현은 “어디 사려고 본다기보다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싶다. 경제 관련해서 관심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상을 틀어놓고 게임에 몰두했다.

이장우가 “게임하면서 영상이 들어오는가”라고 묻자, 규현은 “들어온다. 강박이 있는 거 같다. 한 가지만 하면 시간이 아깝다. 멀티태스킹을 할 때 80%씩은 들어온다. 시간 절약도 되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피부 관리로 미니 화장품 냉장고까지 갖춰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규현은 “숙소 생활할 때부터 썼던 거다”라며 갖가지 화장품들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내부를 공개했다.

옷을 입고 주차장으로 나선 길, 규현은 승합차 앞에 멈춰섰다. “축제 차량이 네 차야?”라는 질문에 그는 “제가 운전할 일이 별로 없다 보니까 제 차를 매형께 드리고 스케줄 차량을 평소에 몰고 다닌다. 저건 제 명의의 차”라고 밝혔다.

거대한 승합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창고형 대형마트였다. 규현은 주류를 포함해 계획한 대로 약 87만 9천 원어치를 잔뜩 구매했다. 전현무는 “충동구매 하는 우리보다 많이 쓴다”라며 놀랐다. 규현은 주류 기준 구매량을 초과해 술을 사는 바람에 신분증 검사까지 해야 했다.

그는 “주류를 많이 구매하시는 경우 ‘본인이 다 마시겠다. 사적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집에 돌아온 그는 술창고도 공개했다. 창고를 꽉 채운 술에 “이래서 조정뱅이라고 하는구나”라는 감탄이 이어졌다. 규현은 수집일 뿐 “매일 마시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규현은 “많은 사람들이 저 조정뱅이 몸에도 안 좋은 걸 하는데 자기들은 술 말고 몸에 안 좋은 거 많이 하지 않나. 탄산, 커피, 담배 다 하면서 내가 술 하나 사는 것 가지고 뭐라 한다”라며 “혼자 마시는 것도 아니고 고주망태 되고 주사를 부리는 것도 아니다. 술이 많지만 혼자 마시는 게 아니라 풍류를 즐긴다는 건 누구와 함께 할 때 배가 된다. 저도 가족이 생기면 가족과 즐길 수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술창고는 방에도 있었다. 차게 먹는 술을 따로 보관하는 냉장고까지 갖춰 놓은 것. 규현은 “아마 혼자 마시려면 한 3년은 걸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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