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우리 실수로 실점…개선돼야 한다.”

축국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요르단전 무승부 직후 아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 선발 출격해 전반 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앞서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은 그는 상대 주장이자 수비수 에산 하다드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그는 상대 골키퍼 야지드 아부라일라를 완벽하게 속이는 과감한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후 한국이 요르단의 강한 압박과 공세에 시달리며 연거푸 두 골을 내줬다. 후반 막판까지 끌려갔는데 손흥민이 추가 시간 동점골의 기점 노릇을 했다. 김태환의 크로스 때 왼쪽 측면으로 공이 흘렀는데 침착하게 이어받아 가운데로 달려든 황인범에게 연결했다. 황인범이 때린 왼발 슛은 상대 수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방송인터뷰를 통해 “우리 실수로 실점하는 상황이 많았다. 이런 부분은 개선돼야 한다고 (동료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있었고 (요르단의) 공간도 벌어지니까 기회가 오리라고 여겼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패배하지 않고) 다행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