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베테랑 스타들을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복수 클럽은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그리고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 스타 플레이어 3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차원이 다른 자금을 확보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세 명의 스타를 데려온다는 구상이다.
손흥민과 살라, 더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다. 실력은 물론이고 스타성 면에서도 최고 수준에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슈퍼스타들을 수집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충분히 노릴 만하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전에 (기)성용이 형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내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난 축구가 가진 자부심을 좋아한다”라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것들이 분명히 많기에 잘 돌아가서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일축했다.
그런데도 사우디아라비아는 ‘돈의 유혹’으로 손흥민을 비롯해 살라, 더브라위너 등 최고의 스타들을 데려올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살라는 1992년생이고 더브라위너는 1991년생으로 30대 초반을 보내고 있다. 차원이 다른 돈의 유혹이면 이들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다는 게 사우디아라비아의 계산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카림 벤제마 등처럼 영입 가능하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미 사우디아라비아행에 난색을 보인 손흥민이 마음을 돌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손흥민은 이번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안컵으로 인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12골5도움을 기록했다. 살라 역시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차출 전까지 14골8도움으로 여전히 최고 선수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더브라위너도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하는 중이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이 E조 2위에 자리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F조 1위에 오르면 16강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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