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 기자] 서정희가 연인을 공개했다.

22일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아픈 서정희를 위해 삭발까지?! 서정희에게 신뢰와 용기를 준 김태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서정희는 연인 김태현, 딸 서동주와 함께 절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열애 소식을 전했던 서정희, 김태현은 ‘서정희를 여자로 느낀 순간은?’이라는 질문에 “보자마자 반하지 않을 사람은 없겠죠?”라며 “젊은 남녀가 만나서 첫눈에 반하는 느낌보다는 편하게 서로에게 스며든 느낌이다”고 이야기했다.

서동주는 “엄마가 사실 아저씨한테 의지를 많이 한다. 예전에 엄마 아프고 그럴 때도 저보다도 아저씨를 편해했다”고 말했다.

유방암 투병을 했던 서정희는 “머리를 감을 때 한 움큼씩 빠지기 시작하는 거다. 하루가 다르게 막 빠지는 거다. 하는 수 없이 단발로 먼저 잘랐다. 마음에 준비를 해야 하니까 긴 머리에서 일단 단발을 했다. 그런데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겠다 해서 바로 다음날 미용실 예약을 하려고 하는데 미용실 머리 밀면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하니까 ‘제가 깎아드릴게요’ 했다. 그래도 나도 여자니까 부끄러워서 싫다고 했다. 어느 날 빨리 오라고 하는 거다. 왜 그런가 하고 집에 갔는데 혼자서 머리를 빡빡 깎고 (머리 밀어줄) 준비를 하고 있는 거다. 근데 갑자기 내 마음이 그냥 왠지 마음의 신뢰를 하면서 이런 따뜻한 사람이면, 표현은 안 했지만 늘 배려해 주고 늘 나이스하니까 몰랐다. 머리를 깎은 모습을 보고 울컥한 데다 내 머리를 깎는데 나도 막 가슴이”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서정희는 “어지간히 친하지 않고선 할 수 없는 일이다. 근데 어쩌다가 우리가 머리를 같이 빡빡 깎고 이러고 있지? 그때 모든 거를 다 품을 수 있다는 어떤 것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담대하고 강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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