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나문희가 영화 ‘소풍’에 대해 현실적인 작품이라고 자평했다.

나문희는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소풍’ 언론시사회에서 “우리 작품에서는 죽음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촬영을 할 때만 해도 연명치료에 대한 상황이 달랐다. 우리 영감의 경우에도 내가 연명치료 하는 게 싫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하더라. 그런 절차를 거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그런 일을 겪어서인지 이 작품이 아주 현실과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 영화제에서 볼 때는 연기나 배경 등을 봤는데 오늘 영화를 보니 아주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큰 이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감히 그런 생각까지 해봤다”고 설명했다.

‘소풍’은 오랜 친구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마치 인생을 소풍처럼 살다가는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는 가운데, 죽음을 앞둔 노인의 마음을 냉철한 시선으로 담았다.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류승수가 출연했으며, ‘괴담만찬’, ‘더 웹툰: 예고살인’의 김용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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