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배우 김서형이 번아웃이 왔다고 고백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김&장 깔끼하네예 | EP.25 도그데이즈 김서형 | 살롱드립2’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화 ‘도그데이즈’로 컴백한 김서형은 쇼트커트에서 단발로 머리를 기른 모습이었다. 장도연은 “말씀하신 대로 커트 머리가 어느 순간부터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멋있는 사람 스타일을 많이 기억하시지 않나. 요즘에 제 머리 보고 많은 분들이 ‘덱스 컷’이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김서형도 “제 머리도 ‘덱스 컷’ 같지 않은가”라며 웃었다.

김서형은 반려견 나이가 19살이 됐다며 “아직도 정정하다. 잘 버티고 서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순리대로 살아야 하는 걸 받아들이는 편이다. 내가 나를 힘들게 하는 걸 빼고는 인생에서 자연의 섭리에 대해서는 그냥 맡기는 편이어서 예전에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신 걸 생각해 보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순리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장도연은 “그간 작품을 엄청 많이 찍으셔서 쉴 새도 없으셨겠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서형은 “도연 씨 만난 이후로는 계속 쉬지를 못했다. 이번에 좀 쉬고 있는데 쉬면서 약간 번아웃이 왔다”라고 고백했다.

김서형은 “일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라며 “여러 개 하는 것보다는 하나를 열심히 하고,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노력과 성실도를 두는 편인데 그걸 몇 작품씩 연달아 하다 보니까 제가 쓸 수 있는 에너지들이 빠진 것 같더라. 제가 제 기에 빨리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캐릭터에서) 나와서 살 수는 있는데 몸은 하나고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소진이 되니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욕심부리다가 그렇게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나 왜 이러지? 아픈가 싶어서 근래 좀 무섭더라. 지금은 나아져서 괜찮고 회복력이 좀 생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장도연은 “내가 우울감인가 무기력인가를 잘 모를 때 누구나 밑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 회복탄력성이 좋으신가 보다”라고 말했다. 김서형은 “쉬는 것도 잘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울감에) 빠져서 계속 생각하는 게 아니라 번아웃이 와도 운동 루틴은 지켰다. 몸을 일으켜서 가는 것조차 힘든데 그 루틴을 계속 지켰다”라고 밝혔다.

김서형은 20년 동안 필라테스를 했다며 “일주일에 4번은 꾸준히 했다. 그거 아니면 걸었다”라고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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