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부족하다.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중국축구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우레이는 지난 23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58위)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0-1로 패한 후 이렇게 이야기했다.

중국은 2무1패(승점 2)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조 3위에 매겨졌지만 16강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이번대회는 6개조 각 상위 1, 2위팀과 3위 가운데 상위 성적의 4개 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중국은 다른 조의 조별리그 최종 경기를 끝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얀코비치 중국 감독은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우리 운명은 다른 팀에 달려있다. 산술적으로 16강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희망가를 외쳤다.

그럼에도 중국 팬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3경기에서 0골에 그친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에 하나둘 등을 돌리고 있다. 중국 팬들은 “이론적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한들 죽음을 기다리는 새로운 고문 방식”이라면서 “마치 밧줄에 목을 걸고 교수형에 처해있는 느낌이다”라고 분노했다.

우레이는 “이상적인 결과가 아니다.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우리는 여전히 공격과 기술 등 전체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우리가 예전에 약팀이라고 생각했던 팀들의 경기 리듬, 개인 능력이 좋아졌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력과 힘이 좋아졌는데 우리는 부족하다. 모든 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개를 숙였다. 우레이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와주셨는데, 실망만 안겨드렸다. 더 발전하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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