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2024시즌 K리그1 3연패를 바라보는 울산DH가 구단 역사상 첫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수비 유망주 강민우다.

울산 구단은 26일 강민우와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강민우는 2016년 전하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타고난 신체 조건과 속도는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이를 눈여겨본 울산 U-12 박창주 감독이 스카우트했다.

강민우는 울산 U-12를 거쳐 U-15(현대중), U-18(현대고)을 거치며 ‘울산 성골 유스’ 계보에 탑승했다. 올해 울산 U-18 주장까지 맡았다.

또 연령별 국가대표팀에도 연이어 승선했다. U-16과 U-17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23경기(2골)를 뛴 적이 있다. 특히 지난해 AFC U-17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 자리를 차지했다.

강민우를 지도한 U-18 현영민 전 감독은 “항상 배우려는 태도와 활발한 성격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에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울산은 성장 가능성이 큰 강민우를 프로팀으로 콜업, 구단 첫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강민우는 “평소 존경하던 (임)종은이 형과 훈련을 하게 될 줄 몰랐다. 클럽 하우스에서 마주치며 부러워하던 프로 선수와 훈련하고 발을 맞춰 기쁘다. 만족하지 않고 동료가 된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 선수단에는 임종은을 비롯해 설영우, 이동경, 장시영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강민우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1군 동계전지훈련에 합류해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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