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클린스만호’에서 존재 가치가 커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AFC는 2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회 조별리그 3차전 12경기를 통틀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11명의 선수 이름을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이강인이 유일하게 11명 안에 들었다. 3-4-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지난 바레인과 1차전에서도 멀티골을 넣으면서 황인범(즈베즈다)과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이번 대회 두 번째로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이다.
이강인은 전날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21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선제 헤더 골을 도운 데 이어 팀이 1-2로 되진 후반 38분 정교한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한국이 이날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에 3-3으로 비겼지만 이강인의 개인 전술은 탁월했다.
베스트11 미드필더진엔 이강인과 더불어 파르비존 우마르바예프(타지키스탄), 메흐디 타레미(이란), 알리 자심(이라크)이 선정됐다.
공격진엔 한국전에서 득점한 말레이시아의 파이살 할림과 더불어 대회 득점 선두 아이멘 후세인(이라크·5골)과 우에다 아야세(일본)가 뽑혔다.
팔레스타인의 주장 무사브 알바타트, 압둘라 알카이바리(사우디아라비아), 파루흐 사이피예프(우즈베키스탄)가 최후방 수비 3명에 이름을 올렸으며, 골키퍼는 태국의 사라논 아누인이 뽑혔다.
한편, 이강인의 프리킥 골은 애초 상대 골키퍼 자책골로 기록됐다가 정정됐다. 그의 슛을 말레이시아의 골키퍼 사이한 하즈미가 몸을 날려 손을 갖다 댔는데 골대를 때린 뒤 들어갔다. AFC가 경기 당시에는 이 골을 하즈미의 자책골로 봤는데, 26일 이강인의 득점으로 고쳤다.
이로써 이강인은 이번 대회 3골로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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