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주변 친구들에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임을 예고한 사비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 후임으로 거론된다.

사비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에 이은 사임 예고다. 바르셀로나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는 오는 6월30일까지만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바르셀로나는 전반기에 리그에서 부진했고, 슈퍼컵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비 감독은 결국 결단을 내렸다. 사비 감독은 라커룸에서 자신이 사퇴하는 이유를 밝혔는데, 몇몇 선수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맞물려 아르테타 감독 역시 자신이 올 시즌까지만 아스널을 이끌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9일(한국시간) ‘아르테타는 아스널과 2025년 계약이 종료되는데, 내년에 조기 종료될 것에 동의한다. 아스널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나 아르테타는 친구들에게 그만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르테타는 아스널에 부임해 확실한 색깔의 축구를 보여주면서도 결과도 냈다. 지난시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저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도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매력적인 지도자다. 지난 2022년 여름 바르셀로나는 아르테타를 선임을 시도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의 잠재적인 감독 후보군에 당연히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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