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사비 에르난데스(44) 감독의 충격적인 “이번 시즌 뒤 사퇴” 선언 이후, FC바르셀로나가 혼돈 속에 빠져 있다.
그러자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팀 추스르기에 나섰다.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일요일인 28일 오전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를 방문해 선수단과 얘기를 나누며 팀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사비 감독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비야 레알과의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홈경기에서 3-5로 진 뒤 “현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비 감독 이날 훈련장을 방문한 라포르타 회장한테 사퇴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라포르타 회장은 이후 구단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나한테 알렸다. 그는 시즌을 끝내고 싶어 했다. 사비 감독이 내게 제안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받아들이는 게 공식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비 감독은 바르사 레전드다. 정직한 사람이다. 완전한 위엄을 가지고 행동한다. 바르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며 존중심을 보여줬다.
라포르타 회장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격려하고 시즌 마지막 4개월 동안 계속 싸울 것도 촉구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이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에서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서 나폴리를 상대한다. 감독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선수들이 완전히 헌신한다면, 시즌이 끝날 때 우리가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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