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득점왕도 우승도 이뤄보겠다.”
전북 현대는 지난시즌 외국인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우승 경쟁은 차치하고 4위를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포항 스틸러스에 고배를 마신 전북은 10년 만에 ‘무관’에 머물렀다. 그렇게 새롭게 선택한 외국인 최전방 공격수는 검증된 티아고였다.
티아고는 지난 2022년 K리그2 경남FC에 입단해 첫해 37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으며 눈돵을 찍었다. 그리고 지난시즌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36경기에 17골을 넣으며 확실한 공격 자원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티아고는 “한국에서 최고의 구단에 오게 돼 기쁘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노력했고 전북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며 “한국에 올 때부터 전북이라는 팀이 좋은 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2부에서는 보기만 했고 1부에서 와서 상대로 경기해봤지만 큰 서포터즈도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티아고는 K리그 입성 후 매년 유니폼을 바꿔 입고 있다. 또 다시 새로운 도전 앞에 섰다. 전북 역시 티아고를 향한 기대가 크다. 티아고는 “매번 (팀이) 바껴도 좋은 결과를 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전북까지 왔으니까 좋은 경기력으로 여기서 오래 있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티아고는 지난 2시즌 동안 아쉽게 득점왕 ‘문턱’에서 좌절했다. 2022시즌에는 유강현(대전·19골)에 밀려 득점 2위에 올랐고, 지난시즌에도 17골로 주민규(울산 HD)와 같았지만 출전 시간 차이로 재차 득점왕에는 실패했다. 티아고는 전북에서 또 한번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그는 “계속 (득점왕) 근처에 갔지만 득점왕은 하지 못 했다. 올해는 어떻게든 한 번 해보겠다. 소중한 득점왕 트로피를 집에 보관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전북의 우승 역시 마찬가지다. 티아고가 득점왕에 가깝게 다가서면 전북도 높은 곳에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은 이적시장에서 김태환, 이영재, 에르난데스 등을 데려왔다.
티아고는 “전북이라는 팀에 오면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라며 “전북 유니폼을 입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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