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몽펠리에(프랑스)가 황의조(노팅엄 포리스트)를 노린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몽펠리에가 황의조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황의조는 얀 카라모(토리노)와 함께 몽펠리에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라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가 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협박한 것을 두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를 보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했다. 국가대표팀도 잠정적으로 발탁 금지된 상태다.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동행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18일 황의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12월 27일을 기한으로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황의조는 소속팀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경찰은 2차 출석을 요구했다. 조사가 끝난 뒤 황의조는 출국 해제 조치가 이뤄져 다시 영국으로 떠났다.

황의조는 최근 노리치시티와 임대 계약이 조기에 해지되면서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다시 돌아갔다. 조기 해지 이유는 사실상 경찰 수사와 관련이 있다. 노팅엄으로 돌아가서도 그가 출전 기회를 받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프랑스 리그1은 황의조가 유럽에서 전성기를 보낸 리그이기도 하다. 2019~2020시즌 6골을 시작으로 2020~2021시즌에는 12골, 2021~2022시즌에도 11골을 넣었다. 황의조가 다시 프랑스 무대로 돌아가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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