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K리그1의 FC서울에 입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린가드가 한국의 FC서울로 충격적인 이적에 근접했다”라며 린가드가 서울과 2년 구두 계약을 마쳤고, 수일 내로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 보도했다.

린가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클럽의 러브콜도 받았지만, 한국 이적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생인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맨유뿐 아니라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더비 카운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에서도 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린가드는 현재 소속팀이 없다. 노팅엄을 끝으로 무적 신분이라 이적료 없이 협상이 가능한 선수다.

린가드는 한때 잘나가는 공격수였다.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시장 가치가 4000만유로(약 576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연령대 대표팀을 거쳐 2016년부터 2021년까지 A매치 32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맨유라는 빅클럽에서 주전급으로 뛴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국내 축구 팬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현재 시장 가치고 600만유로(약86억원)로 높은 편이다.

전에도 유명 선수가 K리그에 입성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린가드의 서울행이 확정된다면 엄청난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린가드는 2022~2023시즌 노팅엄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출전했는데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린가드 입장에서도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같은 날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다뤘는데, 린가드가 서울의 제안을 수락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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