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백만 명 중 한 명꼴인 희귀 근육 강직증후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셀린 디온(56)이 그래미상 시상식에 깜짝 등장해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디온은 4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 시상자로 등장했다.
극비리에 준비된 특별 시상자 디온이 무대에 오르자 그녀의 대표곡 ‘더 파워 오브 러브’(The power of Love)가 연주됐고, 객석에 모든 이들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하얀 드레스에 카멜 코트를 입고 등장한 디온은 “정말 이곳에 설 수 있어 너무도 행복하다. 여기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을 만큼 축복받은 사람들은, 음악이 우리 삶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엄청난 사랑과 기쁨을 결코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라는 진심의 말을 전했다.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터라 디온의 등장은 동료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큰 기쁨이 됐다. 이날 디온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올해의 앨범상을 시상했다.
무려 여섯 차례 그래미상을 받은 디온은 지난 2022년 12월 강직증후근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부터 심각한 근육경련 증세를 겪었던 디온은 이로 인해 예정된 콘서트와 투어를 취소하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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