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청각장애 이동희 작가가 최근 에세이 ‘나란히 걷는다는 것’을 출간했다.

최근 종영한 정우성 주연의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청각장애인의 사랑에 대해 다뤄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동희 작가의 에세이는 청각장애인의 삶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청각장애를 가진 이동희 작가는 전작 에세이 ‘안 들리지만, 그래도’에서 청각장애인의 삶을 비장애인들에게 담담하게 들려줬다. 자신이 직접 겪은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비장애인들이 자연스럽게 청각장애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작 ‘나란히 걷는다는 것’에서는 청각장애인을 강조하지 않고, 작가로서 자신의 문장과 개성을 담뿍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청각장애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삶에 녹아든 ‘일상’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

최근 치열하게 고민하는 주제, 주변의 여러 사람들의 모습, 장소나 사물들의 독특한 모습까지 더욱 다양하고 풍부해진 시선으로 표현해낸다. 저자는 차별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고 무너지지만, 그래도 온 힘 다해 자신과, 장애와, 주변 세계를 사랑하고 나란히 걸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출판사 측은 “울고 웃으며 글을 하나하나 읽어가노라면 저자가 삶에서 오는 불안감과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어느새 우리는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지, 누구와 나란히 걷고 싶은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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