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 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신개념 전기자극 의료기기 ‘엘큐어 1000’이 국내를 넘어 미국 의료시장에 진출한다.

리젠테크는 전기치료기기 ‘엘큐어 1000’이 지난달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2월21일 국내 의료기기 승인(식약처 허가 제인23-4179호)에 이어 미국 FDA 승인 의료기기로 정식 등록됨에 따라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엘큐어 1000’은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의학박사)이 전기생리학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개념 고전압 미세전류 통증치료기다. 환부에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흘려보내 통증 완화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원리다. 또한 통증 부위 및 중증도 평가진단도 할 수 있다.

인체 에너지의 60%가량이 세포의 전기생리현상 유지를 위해 쓰인다. 즉 세포막 안은 음전하, 세포막 밖은 양전하가 대전(帶電)하는데 일정 전위차를 유지해야 세포막을 중심으로 이온들이 소통하며 에너지(ATP)를 생산하고 신호전달을 통해 생명현상을 유지할 수 있다.

세포막 안팎의 전기 소통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와 통증, 만성질환, 노화 가속 등을 초래한다. 엘큐어1000은 특유의 전기 발생 방식으로 세포막 안에 높은 수준의 음전하가 충전되도록 유도한다.

심영기 박사는 “엘큐어 1000은 세포 충전과 동시에 림프슬러지를 녹여내 세포에 활기를 불어넣어 병증에서 정상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엘큐어 1000’의 주요 기능은 △통증의 객관적 평가(진단) △통증 완화(치료) △세포 충전과 혈액순환 개선을 통한 세포재생 등 총 3가지라고 리젠테크 측은 밝혔다.

리젠테크 심현욱 대표는 “이번 미국 FDA 승인으로 리젠테크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미국 시장은 물론 아시아와 유럽 등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진출을 위해 기술개발은 물론 홍보와 마케팅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5’에 참가해 ‘엘큐어 1000’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적극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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