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맨발걷기의 운동효과는 최근 수많은 경험자들의 증언으로 속속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서울 시내에서 맨발걷기를 제대로 하기에는 장소가 많이 부족한 상태라 아쉬움이 많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김용호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이하 의원)이 열심히 뛰고 있다. 최근 김용호 의원을 만나 올 한해 서울 시내 맨발걷기 길 조성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맨발걷기 건강길 조성이 목표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4차 본회의.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맨발걷기와 국민댄조 운동 활성화 방안을 제안해 시선을 끌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전 계족산 맨발 황톳길, 성남시 구미동 맨발 황톳길, 용산가족공원 건강길, 서대문구 안산 황톳길 등을 소개하고 “서울시의 랜드마크가 될 맨발걷기 건강길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서울 시내에 △남산공원내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3.4㎞ 및 한남자락 1.5㎞ 구간, △청계천 배오개다리~버들다리 770m 및 버들다리~오간수교 269m 구간 약 1㎞, △어린이대공원 둘레길 3.5㎞ 구간 등을 추천했다. 이에 오 시장은 김 의원의 제안에 적극 공감하면서 향후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김 의원이 맨발걷기에 열정적인 이유는 바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김용호 의원은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해 병원 확충도 좋지만 운동으로 시민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맨발걷기와 국민댄조 운동은 돈 들이지 않고 건강해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시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되면 병원 비용을 덜 쓰게 돼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즐겁게 운동하고 건강을 챙기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맨발걷기와 국민댄조 운동을 꼽은 김 의원은 이 두 가지를 시민들이 손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과 만나 뜻을 모은 김 의원은 맨발걷기 활성화 방안을 위애 지난해 11월 9일 ‘맨발걷기 및 국민댄조 운동을 통한 시민건강 증진 정책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서울 시내에 맨발걷기 건강길을 올해 3곳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남산, 청계천, 어린이대공원 등 3곳”이라면서 “서울시민을 위한 맨발걷기 건강길이지만 서울을 관광하는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앞으로 더 열심히 걷고 춤출 예정
현재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박동창 회장) 상임고문까지 맡은 김 의원은 직접 맨발걷기와 국민댄조 운동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1일 개장시킨 용산가족공원 황톳길을 걸었는데 매우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걸을 생각이다. 또 국민댄조 운동을 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많은 시민이 맨발걷기와 국민댄조 운동을 함께해서 건강하게 사회 활동을 하면 좋겠다.”
하이컨디션국민운동본부가 론칭한 국민댄조 운동은 ‘댄스+체조’의 합성어로 음악에 맞춰 춤추듯 동작을 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즐기면서 운동할 수 있다. 김 의원은 하이컨디션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치매없는 건강한 삶’을 목표로 오는 4월, 5월 시민들과 함께 하는 국민댄조 시범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역시 언제 어디서나 돈 안 들이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등에서 점심시간에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님,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님을 초청해 함께 춤을 출 예정”이라면서 “서울시민분들이 많이 참여해 함께 건강을 챙겨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정을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는 김 의원은 맨발걷기, 국민댄조 운동뿐 아니라 소방 관련에도 열심이다. 산불 예측 시스템을 실정사업으로 신청해 3월부터 테스트베드 사업을 시작한다. 또 태양열 AI 가로등을 도입해 전기료를 절감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사업, 하수를 에너지화하는 방안, 인공지능(AI) 기반 119종합상황관리체계 구축, 119응급환자 이송 최적화 통합플랫폼 구축, 실화재 훈련장 및 소방차 운전연습장 확보 등에도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가 늘 아이디어 찾아서 노력하고 있다. 모쪼록 여러 분야에서 획기적 기술이 도입돼 서울시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eggroll@sportsseoul.com
<김용호 의원 프로필>
1961년생.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졸업. 용산구 소기업소상공인회 이사장 역임.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 연합회 감사 역임. 2022년~현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제19기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 현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