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광고 모델로 쓴 기업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16일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사용한 기업들의 유튜브 채널과 공식 채널에 비난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앞서 지난 15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도중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에게 항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먼저 이강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한 치킨브랜드 개인채널에는 “이제 이곳 치킨은 죽을 때까지 안 먹을 것이다”, “광고 안내리면 불매 하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통신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강인을 광고모델로 쓰고 있는 한 통신사는 지난 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강인이 출연하는 홍보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462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지만, 대표팀 불화 소식이 전해진 뒤 누리꾼들로부터 악성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바로 영상 싫어요 눌렀다”, “퇴출이 정답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강인 측은 조만간 직접 입장을 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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