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 보도를 통해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전망했다. BBC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한다. 연봉은 1500만유로(약 217억원)고, 추가로 1억5000만유로(약 2166억원)의 보너스를 5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다.

BBC는 사실상 계약이 확정된 사안만 보도하는 매체다. 공신력 면에서는 따라올 언론이 거의 없다. 실제로 BBC가 보도한 후 행선지가 틀어진 케이스는 거의 없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확정적이라고 보면 된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론이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올여름 종료된다. 음바페는 아직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미 양측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PSG도 미련 없이 음바페는 보낸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지난 몇 년간 지긋지긋하게 음바페와 연결됐던 팀이다.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음바페가 마드리드로 떠난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결국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는 흐름이다.

이강인과 음바페는 이제 약 3개월간 마지막 동행을 하게 된다. 두 선수는 팀 내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한다. 스피드와 침투 능력이 좋은 음바페에게 이강인은 뛰어난 파트너다. 정확하면서 창의적인 패스를 구사하는 이강인에게도 음바페는 궁합이 잘 맞는 동료다.

하지만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두 선수는 더 이상 호흡을 맞출 수 없다. 이번시즌이 함께 뛰는 마지막 시기가 된다.

음바페의 마지막 미션은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끄는 것이다. 음바페는 PSG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에 ‘빅이어’를 선물하고 싶어 한다. 이강인은 음바페에게 주어진 최종 목표를 위해 힘을 보탤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