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예능 대부 이경규가 대학 후배 최민식의 초대로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 VIP 시사회를 다녀온 후기를 전했다.

27일 유튜브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 ‘민식아 오랜만이다!(feat.파묘 시사회) | 킬링무비 Ep.16 | 파묘 | 최민식,유해진,김고은,이도현’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최민식의 초대로 시사회를 다녀온 이경규는 “보통 커피차를 보내지 않나. 나는 닭차를 보냈다. 치킨이 아주 인기가 있었다더라”라며 “최민식 배우가 있고 해서 현장에 힘을 실어주려고 보냈다”라고 미소 지었다.

최민식과 이경규는 모두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이경규가 20기, 최민식이 22기로 2년차 선후배 사이다.

이경규는 “내가 대학 때 그랬다. ‘민식아. 너는 사슴의 눈망울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라고. 최민식이 꽃미남은 아닌데 호남형에 서글서글한 인상을 가졌다. 큰 배우가 될 줄 알았다. 그때 그래서 미리 친해 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오컬트 장르로 흥행몰이 중인 ‘파묘’에 대해 이경규는 “옛날에는 이걸 귀신 영화라고 했다. ‘월화의 공동묘지’ ‘여고괴담’ ‘구미호’ 이런 거다. 외국에는 ‘링’ ‘오멘’ ‘엑소시스트’ 있었다. 나처럼 나이가 들면 죽을 날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오컬트를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 오컬트 장르로 한 길을 파고 있는 국내 대표 장르 감독이다. ‘파묘’는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되며, 지난 22일 개봉 이후 닷새만인 26일 누적관객수 260만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이경규는 “나도 영화 제작 해봤지만, 시사회에 관객들이 많이 들어온 거 보면 기쁘다. 그런데 본 영화에 앉아있는 사람들 보면 얼마나 더 고마운지 모른다. 내가 ‘복면달호’ 할 때 무대인사 120번을 갔다. 너무 고마워서”라고 말했다.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영화관은 여전히 관객들의 발길이 뜸해 어려운 상황. 이경규는 “파묘가 무덤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슴을 팔 거다”라는 한 줄 평과 함께 5점 만점에 4.2점으로 극장 관람을 강력 추천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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